파주 출판도시에 '도서관 같은 서점'

  • 김건수 객원기자
  • 입력 : 2009.09.24 03:05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새 유형의 도서관(가칭 열화당도서관)이 생겨 시선을 끌고 있다. 열화당출판사 옆에 500여평 남짓 규모로 조성된 이곳의 특징은 개인서재, 도서관, 서점을 한곳에 모은 통합된 개념의 도서관이란 점이다. 그러면서도 개인 서재나 도서관처럼 폐쇄적이지 않고 서점처럼 상업적이지도 않다. 예술 전문 출판사의 특성을 살려 예술분야의 풍부한 목록과 설계자 플로리안 베이겔(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교수의 종합적 소통 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일반인들은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전람회를 구경하듯 1600년대 고서부터 1970년대까지 희귀 장서 1만여권을 살펴보고, 이용자에 맞게 조도를 조정하며 책을 읽고, 책의 일부를 복사할 수 있다. 물론 책 구입도 가능하다.

    이기웅(69) 열화당 대표이자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20여년 동안 '도서관 같은 도시', '박물관 같은 도시'를 꿈꾸며 입주자들과 힘을 모아 건축 공간을 조성해 왔다. 이 이사장은 "출판도시를 '도서관 같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그림의 한 조각이 맞춰진 셈"이라며 "출판도시에 입주한 다른 출판사들도 각각 전문 분야를 살린 도서관을 만들어 개방한다면 도시 전체가 모두 연계된 도서관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픈한 이 열린 공간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새 유형의 도서관(가칭 열화당도서관)이 생겨 시선을 끌고 있다.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 새 유형의 도서관(가칭 열화당도서관)이 생겨 시선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