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충청] 태안 이원방조제 세계 최장 벽화 완성

희망·환경 담은 2.7km… 기네스북에 등재 추진
입력 : 2009.11.16 03:20
  • "130만 자원봉사자 덕에 되살아난 태안 바다와 그 희망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2007년 12월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중 한곳인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에 세계 최대 벽화가 완성됐다. 태안군은 13일 이원방조제에서 진태구 군수, 김덕은 한국기록원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 준공식 및 기네스북 도전 선포식'을 가졌다.

  •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에 들어선‘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를 구경하러온 주민들./태안군 제공
    ▲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에 들어선‘에버그린 태안 희망벽화’를 구경하러온 주민들./태안군 제공
    기름 유출사고 절망을 극복하고 되찾은 희망을 표현한 벽화는 길이 2.7㎞, 높이 7.2m, 면적 1만9440㎡의 방조제 벽면을 화사하게 채웠다. 검은 기름띠가 몰려들던 곳이 웅장한 벽화로 꾸며진 '희망의 방조제'로 탈바꿈했다. 태안군과 한국미술협회 등 민간단체가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기리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다.

    이 벽화는 한국기록원이 국내 최장 벽화로 인증한 데 이어 연말까지 실측자료를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보내 세계 최장 벽화 등재를 추진하게 된다. 현재 세계 최대인 홍콩 코카콜라 벽화(높이 20m, 길이 70m, 면적 1400m²) 보다 14배 정도 크다. 사용된 페인트만 18L짜리 1600여통에 달한다.

    벽화는 '에코', '그린에너지', '희망' 등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태안 갈매기, 바다생물, 파도 등을 담은 49개 작품으로 꾸며졌다.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품을 2㎞에 걸쳐 새겼고, 나머지 0.7㎞는 기름 방제 자원봉사자 및 주민의 손도장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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