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가 선물하는 그림 같은 휴가…떠나자 그곳으로!

입력 : 2013.07.25 10:04
  • 지긋지긋한 비가 그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올해는 어디로 갈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역시 여름 하면 바다 아니겠는가! 파란 하늘과 바다가 만나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자아내고, 철썩이는 파도소리는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봄이 그러하듯 여름도 남쪽에서 온다. 이미 한여름을 맞은 한려해상에서는 푸른 남해가 빨리 오라 손짓하고 있다.

  • 한려해상의 떠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비진도' 그리고 그 섬에 있는 '비진도산호빛해변'의 모습.
    ▲ 한려해상의 떠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비진도' 그리고 그 섬에 있는 '비진도산호빛해변'의 모습.
    지난주 날씨가 맑은 틈을 타 남해의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해변 세 곳을 다녀왔다. ▲이국적인 느낌의 '비진도산호빛해변' ▲'와그륵와그륵'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와현모래숲해변'이 바로 그곳이다.

    # 이국적인 느낌의 '비진도산호빛해변'

    경상남도 통영에서 뱃길 따라 남동쪽으로 약 13km. '진주만큼 보배로운 존재'라는 뜻을 지닌 비진도(比珍島)가 있다. 비진도는 경남 통영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매일 3회 왕복운항(성수기 6회 왕복)하는 배는 40분 남짓 바닷길을 달려 비진도에 도착한다.

    비진도에는 하나의 길을 중심으로 두 개의 해변이 공존한다. 두 개의 섬이 길을 교각 삼아 이어져 있는데 그 길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비진도산호빛해변이 있고 서쪽으로는 몽돌해변이 있다. 비진도를 처음 찾는다면 공존하는 두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한다.

  • 동쪽으로 비진도산호빛해변, 서쪽으로 몽돌해변이 공존하는 비진도(지형상 사진 왼쪽이 동쪽)
    ▲ 동쪽으로 비진도산호빛해변, 서쪽으로 몽돌해변이 공존하는 비진도(지형상 사진 왼쪽이 동쪽)
    일반적인 해변은 바다 뒤편으로 산이나 건물이 우뚝 서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비진도 해변은 지형적 특징상 바다와 모래, 하늘, 구름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한눈에 시원히 담을 수 있다.

    또한 1박 2일간 섬에서 머문다면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한 번에 만나는 특별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 비진도는 지형적인 특징으로 바다와 모래, 하늘, 구름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한데 담을 수 있다.
    ▲ 비진도는 지형적인 특징으로 바다와 모래, 하늘, 구름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한데 담을 수 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비진도 해변은 바닷물이 유난히 깨끗하고 푸르다. 또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아 비교적 높은 수온을 유지해 물놀이하기에 좋다. 해변의 곳곳에는 작은 섬들과 갯바위 낚시터도 많아 해수욕과 더불어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비진도에는 섬을 쉬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산호길'이라는 이름의 바다백리길이 있다. 섬과 한려해상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 길은 망부석·미인도 전망대를 거쳐 섬의 정상인 선유봉(312m)을 돌아보는 약 3시간 코스이다.

  • 한려해상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호길'이란 이름의 바다백리길.
    ▲ 한려해상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호길'이란 이름의 바다백리길.
    # '와그륵~와그륵~'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힌다. 학동이라는 이름은 지형이 마치 학이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

    몽돌해변의 특징은 모래가 아닌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이 길이 1.2km 해변에 걸쳐 펼쳐져 있다는 점이다. 여담으로 그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몽돌을 하나하나 들춰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풀에 지치고 만다. 그만큼 몽돌이 많다.

  •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이 길이 1.2km 해변에 걸쳐 펼쳐져있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이 길이 1.2km 해변에 걸쳐 펼쳐져있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또 일반적인 해변과 달리 몽돌해변은 풍경보다 소리가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파도를 따라 몽돌이 구르는 '소리' 때문이다.

    해변에서 파도가 일렁이며 몽돌을 치고 빠질 때마다 독특한 소리가 들린다. 마치 개구리 무리가 '개굴개굴'하며 울 듯 몽돌이 단체로 '와그륵와그륵'하며 우는 듯하다. 이러한 몽돌 소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에 뽑히기까지 했다.

  •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소리

    #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와현모래숲해변'

    와현모래숲해변 역시 경남 거제에 있다. 이곳의 특징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해변이라는 점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칠 때 물이 백사장으로 넓은 부채꼴로 길게 퍼져 아무리 센 파도가 와도 바다 쪽으로 쓸려 들어갈 염려가 없다.

    해변을 거닐다 보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안전한 해변'임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만약 가족 중에 유치원생 수준의 아이들이 있다면 모래놀이 놀이터로 안성맞춤이다.

  •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해변으로 꼽히는 '와현모래숲해변'
    ▲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해변으로 꼽히는 '와현모래숲해변'
    ※ 관련 정보

    ▲ 비진도산호빛해변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 문의 : 055-650-4681
    - 통영 → 비진도 배 시간(07:00, 11:00, 14:30)
    - 비진도 → 통영 배 시간(09:10, 13:40, 16:45)

    ▲ 학동흑진주몽돌해변
    -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학동몽돌해변 / 문의 : 055-639-3027

    ▲ 와현모래숲해변
    -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해수욕장 / 문의 : 055-63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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