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마치 동화 속 정원 같아… 연중 단 9일만 개방하는 '쿠넨안(九年庵)'

입력 : 2013.12.12 13:33 / 수정 : 2013.12.12 16:38
  •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은 귓가를 간질이고, 평평하게 뻗은 흙길은 두 발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세월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대문을 열어젖히니 눈앞으로 이상(理想)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은 일 년에 단 9일(11월 15~23일)만 개방하는 일본 사가의 '쿠넨안(九年庵)'이다.
  • 일본 사가현 간자키시에 있는 '쿠넨안'은 일 년에 9일만 개방하는 '신비의 정원'이다.
    ▲ 일본 사가현 간자키시에 있는 '쿠넨안'은 일 년에 9일만 개방하는 '신비의 정원'이다.
  • '쿠넨안' 주변에는 포근한 흙길과 약 60종의 단풍나무로 우거져 있다.
    ▲ '쿠넨안' 주변에는 포근한 흙길과 약 60종의 단풍나무로 우거져 있다.
    '쿠넨안'은 9년의 암자라는 뜻으로 사가현 출신의 사업가 이타미 야타로(伊丹弥太郎)씨가 별장과 정원을 축조한 곳이다. 1906년도에 완성된 건물은 띠를 엮어서 지붕을 만드는 '가야부키' 방식으로 지어졌고, 정원은 일본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졌다. 특히, 정원 안에는 약 60종의 700여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있는 광경을 펼친다. 때문에 이곳은 헤이세이 7년(1995년)에 일본의 명승지로 지정됐다.
  • 건물 내 마련된 다실(茶室)에서 바라보는 정원의 풍경은 마치 그림 같다.
    ▲ 건물 내 마련된 다실(茶室)에서 바라보는 정원의 풍경은 마치 그림 같다.
  • 이곳은 일본식 전통 정원으로 연못과 나무, 돌 등의 사물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구성해 놓았다.
    ▲ 이곳은 일본식 전통 정원으로 연못과 나무, 돌 등의 사물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구성해 놓았다.
    정원에 앉아있으면 신비로운 느낌이 감돈다. 나뭇잎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은 정원의 연못에 부딪혀 아름다운 광경을 펼쳐내기 때문이다. 건물 마루에 앉으면 눈앞으로 치쿠시평야(筑紫平野)를 배경으로 철쭉과 단풍나무, 자생나무, 솔이끼 등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 과거 이곳에서는 규슈 북서부의 아리아케해(有明海)까지 조망이 가능했다.
    ▲ 과거 이곳에서는 규슈 북서부의 아리아케해(有明海)까지 조망이 가능했다.

     

  • 정원의 바닥은 이끼가 가득해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다. 건물 내부 천장은 띠를 엮어서 지붕을 만드는 '가야부키(茅葺)'방식으로 지어졌다.
    ▲ 정원의 바닥은 이끼가 가득해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다. 건물 내부 천장은 띠를 엮어서 지붕을 만드는 '가야부키(茅葺)'방식으로 지어졌다.
    ☞ 여.행.수.첩

    쿠넨안(九年庵)

    주소 : 간자키시 간자키마치이쿠와 1696
    전화 : 간자키시청 상공관광과 0952-3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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