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순천

입력 : 2016.06.21 11:16
  •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순천은 '자연, 생태 도시'다. 순천시 역시 이곳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오죽하면 도시의 캐치프레이즈가 '도시가 아닙니다. 정원입니다' 일까. 하지만 순천의 명소는 자연경관이 전부가 아니다. 도시의 옛 모습에서 현재까지의 변화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떠나보았다.
  • 순천 드라마 세트장의 입구. 이곳에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순천 드라마 세트장의 입구. 이곳에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이다.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늑대소년', '허삼관' 등 30여 작품의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시대별로 3개의 마을이 조성돼 있다. 60년대의 순천 읍내거리와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그리고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가 그것. 마을별로 건물의 모습, 주변 풍경 등이 달라 시대별 한국의 생활상을 비교해보기 좋다.

  • 드라마 세트장에서는 한국의 옛 교복을 대여할 수 있으며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 드라마 세트장에서는 한국의 옛 교복을 대여할 수 있으며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드라마 세트장을 200% 즐기고 싶다면 이곳에서 한국의 옛 교복으로 갈아입고 세트장을 누벼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세트장 입구에 들어서면 이미 많은 사람이 교복으로 갈아입은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옛 건물과 교복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주니 반드시 체험해볼 것.
  • 순천 드라마 세트장에서 서울 봉천동 달동네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순천 드라마 세트장에서 서울 봉천동 달동네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했다면 순천의 현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보자. 바로 향동 '문화의 거리'다. '서울에 인사동이 있다면 순천에는 향동 문화의 거리가 있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이름 그대로 거리 곳곳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체험들이 모여 있다.
  • 문화의 거리에서는 다양한 조형물과 골목길, 체험 등 이름 그대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 문화의 거리에서는 다양한 조형물과 골목길, 체험 등 이름 그대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 거리에는 미로처럼 이어진 오래된 골목길과 벽화, 예술인들이 조성한 공공미술 작품이 가득하다. 또한 잠시 쉬어갈 수 있어 카페와 갤러리, 문화센터들이 있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인근에는 순천부 읍성 터가 있어 옛 순천의 모습을 만날 수도 있다.
  •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옥글방, 순천부 읍성 터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옥글방, 순천부 읍성 터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순천 웃장시장에는 한국 전역을 통틀어 이곳에서만 파는 독특한 음식이 있다. 바로 '웃장국밥'이다. 순천 웃장시장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100년 전통의 시장으로 시장 내부에는 웃장 국밥골목이 조성돼 있다.
  • 웃장시장에는 이곳의 명물 '웃장국밥'을 맛볼 수 있는 골목이 있다.
    ▲ 웃장시장에는 이곳의 명물 '웃장국밥'을 맛볼 수 있는 골목이 있다.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순천 웃장 국밥은 일반 국밥과 달리 돼지 창자를 사용하지 않고 삶은 돼지 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부추, 콩나물 등을 넣어 끓인 국밥으로 은은한 한약재의 향이 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 웃장국밥은 삶은 돼지의 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을 사용한다.
    ▲ 웃장국밥은 삶은 돼지의 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을 사용한다.

    웃장국밥은 돼지고기가 들어갔음에도 비릿한 냄새가 없이 담백하다. 또한 국밥 2인분을 시키면 수육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이 덕에 웃장국밥은 순천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았으며 매년 9월 8일에는 이 웃장시장에서 국밥 축제가 열린다. 웃장국밥을 맛보고 싶다면 이 시기를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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