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오감 만족 베이징 3박 4일 여행_①

여행에 앞서 계획을 짜며 준비하는 과정은 언제나 설렌다. 하지만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고민할 거리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께 오감 만족 베이징 2박 3일 여행 코스를 3편에 나누어 추천한다.
입력 : 2016.08.24 18:52
  • 베이징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전문대가
    ▲ 베이징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전문대가

    -전문대가(前门大街)

    명나라때 조성된 전문대가(前门大街)는 베이징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대규모 상업 거리다. 이곳은 그 당시 황제가 출궁할 때 이용했던 어도(御道)였지만, 청나라를 거치면서 쇼핑거리로 탈바꿈하였다.

    청나라 때까지만 해도 이곳을 정양문대가(正阳门大街)로 불렀는데, 이는 전문대가 북쪽에 있는 정양문에서부터 거리가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후 1965년 전문대가로 정식명칭을 변경하였다.

    마치 드라마 세트장을 연상케 하는 전문대가는 지난 2008년 보수공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길이 1.6㎞, 너비 20m의 이곳엔 '노자호(老字号)'라 불리는 100년 넘는 상점과 해외 유명 브랜드 매장이 거리 양쪽으로 줄지어 있다.

  • 고풍스러운 건물과 조명이 더해진 전문대가 야경
    ▲ 고풍스러운 건물과 조명이 더해진 전문대가 야경

    전문대가에서 연결된 양쪽 골목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그중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책란(大栅栏)'은 중국 전통상점이 모인 거리다. 이곳에는 중국 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소수민족의 전통 물품을 취급하는 상점이 있으며, 팔찌나 목걸이 등 장신구가 인기 품목이다.

    밤이 되면 전문대가 곳곳에 조명과 빛이 더해져 낮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때문에 고풍스러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아주 좋다. 세월의 흔적을 품은 건물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베이징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 황실 전통 조리법 그대로 오리를 구워내는 전취덕
    ▲ 황실 전통 조리법 그대로 오리를 구워내는 전취덕

    -전취덕(全聚德)

    전문대가에서 눈으로 베이징을 느꼈다면, 이제 입으로 느낄 차례다. "베이징덕을 먹지 않으면 베이징에 오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베이징덕은 베이징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전문대가 거리 중간쯤에 자리한 전취덕(全聚德)은 베이징 덕을 맛볼 수 있는 3대 전문점 중 중국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은 1864년 청나라 때 처음 문을 연 후 지금까지 약 150년 동안 황실 전통 조리법 그대로 오리를 구워오고 있다.
     
    원래 난징(南京)의 향토 음식이었던 '오리구이'는 주원장이 명나라를 세운 뒤 베이징(北京)으로 천도하면서 음식도 같이 넘어와 황제가 즐겨 먹는 궁중요리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당시 주원장은 이 오리구이를 매일 먹다시피 했으며, 청나라 말기에는 서태후의 입맛을 사로잡아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라는 이름을 하사받게 되었다고 한다.

  • 전취덕에서는 주방장이 직접베이징덕을 썰어준다.
    ▲ 전취덕에서는 주방장이 직접베이징덕을 썰어준다.

    식당에 들어가 베이징덕을 주문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주방장이 직접 오리를 가지고 나와 조각조각 썰어준다. 화덕에 구운 오리는 기름이 쫙 빠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베이징덕은 춘장에 찍어 바로 먹거나, 밀전병에 양파, 오이를 넣어 함께 싸먹으면 된다.
     
    식당 외부에 있는 포장하는 곳을 이용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베이징덕을 맛볼 수 있다.

    화평문(和平门)에 있는 전취덕 본점에 가면 '몇 번째 오리를 먹고 있다'는 기념카드를 주는데, 현재 그 마릿수가 억 단위를 넘었다고 한다.

  • 노사차관은 전문대가 근처에 위치해 있다.
    ▲ 노사차관은 전문대가 근처에 위치해 있다.

    -노사차관(老舍茶馆)

    차를 마시며 중국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노사차관은 중국 대표 예술가 노사(老舍)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전통찻집이다.
     
    노사차관 1층에는 공연을 관람하며 각종 명차, 궁정 과자, 베이징의 전통적인 음식과 특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차와 관련된 물품전시와 판매를 하고 있어, 시음 후 구매할 수 있다. 3층은 프라이빗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 차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사차관
    ▲ 차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노사차관

    매일 저녁 7시 50분~9시 20분까지 경극, 무술, 변검, 서커스,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1988년 설립된 이곳은 지금까지 40여 명의 국가 지도자와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 등 수많은 사회 인사를 비롯해 200여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해 친선을 증진하는 교량의 장소로 사용되었다.

    ※여행Tip

    전문대가(前门大街, qiánmén dàjiē, 첸먼다제)
    주소: 北京市东城区前门大街

    전취덕(全聚德, quánjùdé, 취안쥐더)
    주소: 北京市东城区前门大街30号
    시간 : 11:00-13:30, 16:30-20:00
    사이트: http://www.quanjude.com.cn

    노사차관(老舍茶馆, lǎoshě Cháguǎn, 라오서차관)
    주소 : 北京市崇文区前门大栅栏街24号
    시간 : 14:00~22:00
    사이트 : http://www.laoshetea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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