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선물, 울릉도·독도가 당신을 부른다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 입력 : 2016.11.25 09:53

    바람 잔잔한 맑은 날에만 들어갈 수 있는 독도. 일 년 중 몇 번 못 들어가는 독도를 여행한다는 건 여러모로 의미 있고 운 좋은 일이다. 독도에 들어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동해의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섬, 울릉도를 먼저 지나야 한다.

    울릉도는 언제 어떻게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찍는 곳마다 한 폭의 풍경화다. 저동항 주위 쉬고 있는 오징어 배들, 쏟아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울릉도의 바다, 바다를 끼고 걷는 그림 같은 행남 해안산책로 등. 이토록 눈부신 자연의 선물은 직접 두 눈에 담아야 제맛이다. 멀리서 울릉도 그리고 독도가 말한다. '당신, 날 보러 오지 않을래요?'

    울릉도 저동항에 줄지어 묶여있는 오징어 잡이 배들

    울릉도 저동항에 줄지어 묶여있는 오징어 잡이 배들

    울릉도 저동항의 아침은 고요하다. 밤새 조업을 마치고 들어온 오징어잡이 배들이 잠시 숨을 고르며 체력을 보충하는 마냥 나란히 쉬고 있다. 지난 밤, 얼마나 많은 오징어를 토해냈을까. 오늘은 또 어떤 고된 작업을 각오하고 있을까.
    잡아 온 오징어를 손질하는 사람들

    잡아 온 오징어를 손질하는 사람들

    여기저기 잡아 온 오징어를 늘어뜨리고 분주히 손질하는 손길들이 모여있다. 울릉도의 특산물 하면 다들 오징어를 떠올릴 만큼 울릉도 곳곳에서는 널어놓은 오징어들이 자주 목격된다. 저동항에선 오징어 외에도 여러 횟감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직접 걷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는 절경을 소개한다. 울릉도 행남 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항 촛대바위까지의 트레킹 코스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암석들을 볼 수 있다.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해식애와 해식동굴도 해안을 따라 곳곳에서 발견된다. 산책로 내내 펼쳐지는 멋스러운 이 전경을 절대 놓치지 말자.
    울릉도에 오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홍합밥과 오징어 내장탕

    울릉도에 오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홍합밥과 오징어 내장탕

    슬슬 출출해진다면 속 든든한 홍합밥을 추천한다. 홍합이 살짝 비리지 않을까 걱정이라면 문제없다. 짭짤한 양념간장에 김 가루와 참기름의 고소함을 골고루 비벼 먹다 보면 감탄을 연발한다. 맑고 개운한 오징어 내장탕 역시 칼칼한 청양고추가 국물의 시원함을 더해주어 홍합밥과 궁합이 잘 맞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독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독도

    속도 채웠겠다, 이제 고대하던 독도에 들어가 보자. 독도는 두 개의 섬과 작은 바위섬들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동해에 외로이 떠 있던 독도는 2005년 이후 동도에 한하여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더는 외롭지 않게 됐다. 이날 파도가 잔잔한 덕에 들어갈 수 있었던 독도. 운 좋은 관광객들은 배에서부터 신이나 열심히 카메라를 들이민다.
    울릉도에서 독도 가는 가장 빠른 배편은 씨플라워다

    울릉도에서 독도 가는 가장 빠른 배편은 씨플라워다

    뾰족한 서도에 비해 동도는 비교적 평평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군사적 요충지, 에너지 자원과 수산자원이 풍부한 독도에서 멋진 사진을 남겨보자. 울릉도에서 독도 가는 씨플라워호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고 가격은 편도 기준으로 대인 6만 원이다. 우등석인 2층은 6천 원이 추가되니 참고하자.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선물, 울릉도·독도가 당신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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