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이 내려준 선물 인제 용대리 황태마을

입력 : 2017.01.18 17:48
  • 사진=황태덕장/ 인제군 제공
    ▲ 사진=황태덕장/ 인제군 제공

    강원도 인제의 겨울은 황태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굳이 빙어축제 때가 아니더라도 12월 넘어 인제를 여행한다면 황태는 꼭 먹어 봐야할 음식이다.

    현재 인제 지역 황태 덕장은 북면 용대 1리~3리에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 미시령 아래 지역인 용대 3리(황태마을)에서 황태가 많이 난다.

    용대3리는 국도 46호선인 진부령과 지방도 56호선 미시령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길목으로 인제지역의 끝자락이다.

    황태마을은 차를 타고 인제읍에서 북면을 지나 한계삼거리(민예관광단지)를 거쳐 미시령쪽으로 30여분 달리다 보면 내설악 중심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황태마을은 국내 최대의 황태 생산지로,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 이상이 이 마을에서 만들어진다. 품질도 좋아 전국 최고로 꼽힌다.

  • 사진=황태구이/ 인제군 제공
    ▲ 사진=황태구이/ 인제군 제공

    바다도 없는 첩첩 산중 마을이 전국 최고의 황태 명산지가 된 것은 눈이 많이 내리고 살을 에는 강추위 덕분이다. 황태마을은 기온이 영하 10~20도를 오르내리기 시작하는 12월이 되면, 덕장에 명태를 걸기 시작한다. 덕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명태는 겨우내(3~4개월) 눈 속에서 얼었다 녹기를 수차례 반복 한 뒤 맛깔난 황태로 태어난다.

    황태는 식탁에 오르기까지 서른 세 번 손이 가야하고 맛의 80% 이상을 하늘이 결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황태를 만드는 사람들은 '황태는 하늘과 동업한다'고들 말한다. 고된 건조과정을 거쳐 생산된 황태는 가공공장에서 일일이 손으로 두들겨 황태포, 황태채 등으로 완성된다.

    황태마을에는 황태 먹거리촌과 황태 특산물 판매장이 들어서 있어 언제든 황태를 구입하고 황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황태 요리는 해장국과 찜, 구이를 많이들 찾는다.

    황태를 맛본 뒤에는 인제 여행을 떠날 차례. 황태마을 주변에는 매바위 인공폭포, 자연휴양림, 설악산 백담사, 미시령계곡 등 명소가 많아 황태 먹거리를 연계한 자연 속 웰빙여행지로 제격이다.

    한편, 인제에서는 '인제빙어축제'가 1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열려, 겨울 여행 재미를 더해준다.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 글·사진 제공 : 투어코리아
    (www.tournews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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