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방왕 고라도라” 국립제주박물관 새단장, 3월1일 오픈

입력 : 2017.02.24 13:52
  • 
                국립제주박물관
    ▲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이 3월1일 다시 문을 연다. 2001년 6월 개관한 제주시 일주동로 17 제주 박물관은 지난 1년 간 보수를 했다.

    ‘섬 제주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궁금증에 답하는 곳이다. 화산섬이라는 거칠고 척박한 자연에 맞춰 해양 교류를 통해 ‘국’으로 성장해 가는 ‘탐라’와 고려·조선 시대 중앙의 통제를 받은 ‘제주’는 어떠했을까, 그 속에서 섬 특유의 문화를 만든 제주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구석기시대 제주의 시작’, ‘제주 섬과 신석기시대’, ‘섬마을의 발전과 변화’, ‘섬나라 탐라국’, ‘고려시대 제주’, ‘조선시대 제주’가 전시 주제다. 제주지역 고고학적 성과를 담은 유물, 제주인의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 자료를 포함해 2200여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신석기시대 유적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출토 한반도 최초의 토기, 탐라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곽지리식 토기와 고내리식 토기, 항파두리성 내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철갑옷,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 지난해 기증받은 장한철의 ‘표해록’ 등을 볼 수 있다. 하귀1리 택지개발 터에서 출토한 140㎝짜리 곽지리식 대형항아리는 처음 공개한다. 시청각 자료도 업그레이드했다.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타임 랩스와 프로젝션 매핑 영상, 탐라의 삼성설화를 모티브로 한 ‘탐라국 이야기’, 제주목관아를 주제로 한 영상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인터액티브 영상을 설치했다. 한반도와 제주의 시간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연표,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제주에 온 유배인, 제주 특산물의 의미를 전하는 일러스트레이션 등이다.

    중국인 관람객을 위해 전시설명문에 중문도 추가했다. 기증자를 소개하고 기증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김종만 국립제주박물관장은 “강방왕 고라도라, 즉 ‘가서 보고 와서 이야기 해달라’는 뜻의 제주어가 가진 의미를 담아 새로워진 국립제주박물관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고 돌아가서 제주의 오랜 시간과 역사적 순간들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긴배너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