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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광화문에 겨울왕국 열린다···12일, 눈조각 전시회

입력 : 2017.08.11 09:28
  • 한여름 밤 서울 한복판에 겨울왕국이 열린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여름밤 눈조각전' 향연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눈조각 전시회는 서울시가 '문화바캉스'를 주제로 개최하는 '서울문화의 밤' 축제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여름철 대규모 눈조각 전시회다.

  • '한여름밤의 눈조각전' 예상 조감도.
    ▲ '한여름밤의 눈조각전' 예상 조감도.

    이번 '한여름밤 눈조각전'의 주제는 '평화'와 '광복'이다. 서울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을 따라 700m 거리에 설치된 눈블럭을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동시에 조각한다. 눈블럭 한 개의 크기는 높이 160cm, 가로*세로 110cm로 무게가 1.5t에 달한다. 두께가 1m가 넘어 무더위에도 잘 녹지 않아 눈으로 만든 조각임에도 긴 시간 동안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눈조각이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의도성 없이 연출되는 소멸의 미(美)도 특별한 볼거리다.

    눈조각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들은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다. 이들은 '평화의 선율', '광복의 물결' 등 '평화'와 '광복'을 주제로 구상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조각한다. 300개 작품 외에 눈블럭 40개를 별도로 준비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눈조각 작품을 만들 수 있다.

    2시간에 걸쳐 완성된 눈조각들은 미디어아트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변신하며 한여름밤의 겨울왕국으로 완성된다. 휘황찬란한 조명을 입은 눈조각 작품들은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겨울밤을 만드는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이번 한여름밤의 눈조각전은 크라운-해태제과의 오랜 준비로 실현된 세계 최초 퍼포먼스가 될 전망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과자는 조각이다'라는 생각으로 과자와 꼭 닮은 조각과 친숙해지는 과정을 거쳤다. 매년 겨울 열리는 눈조각전에 입상한 임직원들은 중국 하얼빈 빙설제와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참관하며 세계적 수준의 눈조각 감각을 익혔다.

    조각전에 나서는 임직원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근무시간 틈틈이 전문 조각가들로부터 눈조각 교육도 받았다. 드로잉, 모델링 등 전문 조각가들의 작품 제작과정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며 갖춘 조각 실력이 이날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에도 눈조각 설치를 희망하는 고객점 30여 곳에서 시범적으로 눈조각 퍼포먼스를 펼쳐 시민과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11일 밤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부라보콘과 탱크보이, 폴라포 등 아이스크림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시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한여름밤 눈조각전은 색다른 문화의 즐거움과 더불어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힐링의 시간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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