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섬 '팔미도', 9월의 무인도서 선정

입력 : 2017.09.06 09:35
  • 해양수산부는 9월의 무인도서로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가 위치하고 있는 등대섬 '팔미도(八尾島)'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 해수부는 무인도서가 가진 지리적․생태학적 의미와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의 무인도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8월 첫 무인도서로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하백도'가 선정됐다.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팔미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17㎞가량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인근에 위치한 무의도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여덟 팔(八)'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팔미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섬 전체가 바위로 이뤄진 섬 팔미도는 오랫동안 민간인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으나 2009년 '인천방문의 해'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에 공개해 관광객을 맞았다.

    오랫동안 사람 손을 거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팔미도에는 190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이자 한국 등대 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 명소인 '팔미도 등대'가 있다.

    팔미도 등대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15일, 연합군 켈로부대(대북첩보부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의미깊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팔미도 등대의 불빛이 바다의 길잡이가 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미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넓게 펼쳐진 서어나무, 소사나무 군락지 사이로 둘레길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거닐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질 즈음에는 팔미도의 자랑이자 인천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팔미도는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용가능 무인도서에 해당해 누구나 섬에 직접 출입할 수 있다.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팔미도행 유람선을 이용하면 50분가량 소요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백년 넘게 대한민국 바다를 밝혀온 등대의 섬 팔미도는 생생한 우리 역사의 현장이자 대표적 관광지"라며 "앞으로도 팔미도와 같이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있는 무인도서를 발굴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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