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

中 상하이 인근 추천 여행지①_녹색도시 ‘타이저우’

입력 : 2017.10.18 15:42
  • 매년 4월에 ‘진호습지’에서 진행되는 진동회선 축제
    ▲ 매년 4월에 ‘진호습지’에서 진행되는 진동회선 축제
    타이저우(泰州)는 상하이에서 230km 정도 떨어진 강소성의 도시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두 도시 간의 거리가 다소 멀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중국의 면적이 워낙 넓다 보니 3시간 이동은 가까운 편에 속한다.

    양쯔강과 경항대운하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타이저우는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덕분에 자연스레 무역이 발달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곳은 경제가 발전했지만, 회색빛 삭막한 도시 분위기가 아니다. 드넓게 펼쳐진 호수와 뛰어난 생태환경을 가지고 있는 습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다.

    타이저우는 2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역사 문화 명성답게 후진타오 중국 전(前) 주석, 중국 경극예술가 매란방(梅兰芳) 등 유명 인사들도 여럿 배출했다. 이탈리아의 탐험가 마르코폴로는 타이저우를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곳’이라 평가했다. 

    매년 4월이 되면 약 400여 척의 배가 참여하는 큰 전통민속축제가 열린다. 진동회선축제(溱潼会船) 당일에는 리하강(里下河) 물 위에 대회에 참가하는 각양각색의 배들이 뒤얽혀 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 타이저우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봉성하(상) 유람선을 타며 경극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봉성하(하)
    ▲ 타이저우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봉성하(상) 유람선을 타며 경극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봉성하(하)
    봉성하 (凤城河)
    봉성하(凤城河)는 현재 강소성에 몇 안 되는 천년 고성 하천이다. 하천 주변의 망해루(望海楼)와 도원(桃园) 관광지구에는 타이저우의 4대 문화인 역사, 희곡, 민속, 상인의 문화가 모여 있다. 이곳의 청 벽돌, 검은 기와 건축은 명청(明清)시기부터 민국(民国) 시기까지의 타이저우 옛 길의 모습과 현지 사람들의 가장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서려 있다. 그 중 ‘봉황아가씨(凤凰姑娘)’, ‘비래종(飞来钟)’, ‘제탕교(齑汤桥)’등이 유명하다.

    봉성하에서는 배를 타고 하천을 둘러보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선상 공연이 아닌 하천 주변에 설치된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부른다. 유람선은 밤에도 운행되니 야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 1985년 매란방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매원
    ▲ 1985년 매란방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매원
    매원(梅园)
    매란방(梅兰芳)은 해외공연을 최초로 한 경극 배우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그는 중국혁명과 외교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국인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봉성하 부근에 자리한 ‘매원’이 바로 그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이다. 매원은 삼면이 물에 둘러싸여 있고, 내부가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기념관은 크게 전시관, 정자, 정원으로 나뉜다. 전시관에는 매란방의 어린 시절부터 공연할 때 입었던 옷까지 다양한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 매정은 섬세하고 정교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 매정은 섬세하고 정교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매정(梅亭)으로 불리는 정자는 멋진 풍경감상은 물론이고, 그 자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정자의 기둥에는 <패왕별희(霸王别姬)>, <귀비취주(贵妃醉酒)>등 명극(名剧)의 그림이 생동감 있게 새겨져 있다. 기념관 내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경극학교도 운영되고 있어 시간이 된다면 공연 연습을 관람할 수도 있다.
  • 진호습지는 생태환경의 보고라 불릴 만큼 완벽한 생태를 보존하고 있다.
    ▲ 진호습지는 생태환경의 보고라 불릴 만큼 완벽한 생태를 보존하고 있다.
    진호습지(溱湖湿地公园)
    중국 3대 습지로 꼽히는 진호습지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원시의 습지생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물과 토양 덕분에 다양한 각종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특히 세계 희귀보호 동물로 지정된 미록(麋鹿, 중국에 서식하는 사슴으로 당나귀, 말, 소, 사슴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도 있다.
  • 나룻배를 타고 습지 구석구석 노를 저으며 감상할 수 있다.
    ▲ 나룻배를 타고 습지 구석구석 노를 저으며 감상할 수 있다.
    크고 작은 9개의 강이 모여 만들어진 진호습지의 면적은 여의도 면적 10배에 달하는 26㎢다. 그 규모가 엄청나 걷기보다는 배를 타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물길이 좁은 곳이 많아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움직인다. 노젓기가 비교적 힘이 필요한 동작 같아 보이는데 여자 뱃사공뿐이다. 남자들은 어업을 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뱃사공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은 힘이 들 때마다 노동요를 부른다. 비록 노래가사는 못 알아 듣지만, 구슬픈 노랫가락에서 그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 

    역사, 문화, 자연, 교통, 경제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도시계의 팔방미인’ 타이저우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행 Tip
    봉성하(Fèngchénghé, 凤城河)
    주소: 泰州市海陵区东南园10号

    매원(méi yuan, 梅园)
    주소: 江苏省泰州市海陵区迎春东路90号

    진호국가습지공원(zhēn hú Guójiā shīdìgōngyuán, 溱湖国家湿地公园)
    주소: 泰州姜堰市溱潼镇溱湖湿地公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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