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올림픽, 빈방 없다면···완벽한 교통망 '당일치기 관람'

입력 : 2017.11.28 09:51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현장에서 느끼며 응원하고 싶다. 그런데 숙소를 구하지 못하겠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침에 출발, 경기를 관람하고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응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경강선 KTX 시운전
    ▲ 경강선 KTX 시운전

    당일치기 응원을 하려면 KTX가 제격이다. 12월 중순 개통하는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평창올림픽 경기장까지 가는데 채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KTX로 서울역에서 설상 종목 경기장에서 가까운 진부역까지 1시간20분이면 갈 수 있다. 빙상 종목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까지는 1시간54분 만에 도착 가능하다. 청량리에서 타면 진부역까지 1시간9분, 강릉역까지 1시간26분이 걸린다.

    열차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오전 6시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8시가 되기 전 강릉에 도착하는 셈이다.

    올림픽 개최 기간(2018년 2월 9~25일) KTX는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하루 편도 51차례를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에서 16회, 서울역에서 10회, 청량리역에서 10회, 상봉역에서 15회 출발한다.

  • 대관령 환승 주차장
    ▲ 대관령 환승 주차장

    진부역과 강릉역, 평창역에 내리면 역 앞에서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역에서 경기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20분을 넘지 않는다. 올림픽·버스전용차로와 올림픽우선차로 등이 운영되므로 길이 막혀서 늦을 걱정은 없다.

    서울에서 경기장까지 왕복 5시간 정도면 된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올림픽 경기 관전과 관광까지 모두 하고 당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데 1인 5만원 남짓이다.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 편도 요금은 2만2000원이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가는 데는 2만7600원이면 된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면 2만6000원에 강릉까지 갈 수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에서 강릉역까지 가는데는 4만700원이 든다.

    역에서 내린 뒤로는 교통비가 더 이상 들지 않는다. 입장권 유무와 관계없이 셔틀버스는 무료다. 셔틀버스를 타면 어느 경기장이든 갈 수 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교통 전용 앱 '고 평창'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교통 전용 앱 '고 평창'

    고속버스를 타도 강릉, 정선, 장평, 진부터미널에서 경기장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가 있어 편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평창 또는 강릉행 교통편이 불편한 지역 사람들도 교통편 탓에 평창올림픽 관람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승휴게소 운영과 환승휴게소~개최도시 버스 운행을 추진 중이다. 운행 버스도 증차될 전망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기장과 가까운 환승 주차장에 차를 대고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올림픽 기간 평창, 강릉 내부로 일반 차량은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부, 대관령은 평창 올림픽 파크와 가깝고, 보광은 봉평, 정선은 정선이 가깝다. 나머지 4개소는 강릉 올림픽 파크 인근에 있다. 환승 주차장부터 근접한 경기장까지 10~15분이면 갈 수 있다. 대관령 환승 주차장은 개·폐회식장과의 거리가 불과 2㎞다.

    환승 주차장이 워낙 드넓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진부와 대관령, 봉평, 정선, 북강릉, 강릉역, 서강릉, 관동 등 환승 주차장이 8곳 마련돼 있다. 일반 차량 1만대, 대형 차량 580대 등 총 1만5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 진부(오대산)역
    ▲ 진부(오대산)역

    평창올림픽 때 관중 셔틀버스로 432대가 운영된다. 마운틴 클러스터 17개 노선, 코스털 클러스터 7개 노선 등 모두 25개 노선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구성됐다. 첫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마지막 경기 2시간 후까지 셔틀버스가 다닌다. 경기가 임박하면 5분 간격으로, 보통 10~30분 단위로 운행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경기가 끝나는 시간이 늦다고 집에 못 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동 관중이 많으면 KTX가 추가로 편성되며 e버스 등도 이용 가능하다. KTX의 경우 강릉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하는 열차도 임시 편성될 수 있다.

    며칠 머물면서 경기를 보고 싶은데 강릉이나 평창에 숙소를 구하지 못해 속초, 원주 등에 숙소를 잡았다고 해도 큰돈 들여 경기장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속초, 원주 등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가 마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버스를 타고 북강릉 환승주차장이나 강릉역, 진부역으로 이동해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다닐 수 있다.

    이동 방법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된다.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셔틀버스 시간을 따로 알아보는 등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 이희범 조직위원장(오른쪽)
    ▲ 이희범 조직위원장(오른쪽)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고 평창' 앱을 이용하면 운행 시간표까지 감안한 이동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교통 관련 앱이 하나로 통합돼 있는 것이 '고 평창'이다.

     '고 평창' 앱을 통해 열차, 셔틀버스, 15인승 이하 차량, 환승주차장 상태, 카 셰어링, 내비게이션, 고속·시외버스, 철도·지하철, 시내버스, 택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입장권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현 위치에서 경기장까지 경로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시간별, 교통수단별로 몇 시에 출발할 경우 몇 시에 도착하는지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얼마의 요금이 드는지도 파악 가능하다. 경로를 찾은 뒤 철도와 버스 등은 앱을 통해 한꺼번에 예약, 결제, 취소하는 것이 가능하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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