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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도 엄지 척! 왕홍이 전한 '전남·광주의 매력'

입력 : 2017.11.29 13:20
  • 옹기종기 이엉이 얹어진 초가집과 한복을 입은 채 그 앞을 지나가는 여성의 모습.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사진 한 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대만인 진운(陳雲, 22) 씨와 소이(蕭伊, 20) 씨가 순천 낙안읍성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이 게시물은 약 8천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지난 23일 전남도청과 광주광역시청은 대만 왕홍을 초청해 전남·광주의 관광자원을 해외에 소개했다.
    ▲ 지난 23일 전남도청과 광주광역시청은 대만 왕홍을 초청해 전남·광주의 관광자원을 해외에 소개했다.
    이 두 사람은 전남도청과 광주광역시에서 전남·광주의 관광자원을 중화권 네티즌에게 소개하기 위해 초청된 대만인 왕홍이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된 여행에서 자신들이 느낀 전남·광주의 매력을 해외에 소개했다.

    두 왕홍은 투어의 첫날과 둘째 날 순천 낙안읍성과 광양 와인동굴, 여수 해상케이블카 등 각 지역의 돌며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홍보를 펼쳤다. 특히 이번 투어는 방한 자유여행객 수 증가에 따라 서울과 전남을 잇는 교통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서울-전남, 전남-광주를 여행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 순천 낙안읍성, 광양 와인동굴,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둘러보는 왕홍
    ▲ 순천 낙안읍성, 광양 와인동굴, 여수 아쿠아플라넷을 둘러보는 왕홍
    이들은 첫날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순천으로 이동했다. 한국 지방 여행 시 가장 빠르고 편안한 KTX를 알림과 동시에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서였다. 소이 씨는 "한국에 몇 번 와 봤지만 KTX를 타본 것은 처음이다. 투어 전 지도를 보고 이동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매우 빠르고 편리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틀간의 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순천 낙안읍성을 꼽았다. 낙안읍성에서는 한복을 입고 인기 드라마 '구름이 그린 달빛'에 방영된 장면과 비교하며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진운 씨는 "드라마에 나온 성곽과 한옥이 펼쳐진 풍경이 인상적이었다"며 "외관만 한옥이 아니라 내부까지 생생히 보존된 한국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게시물을 본 인스타그램 유저들은 댓글을 통해 "한국에 서울, 부산 말고 멋진 지역이 있는지 몰랐다. 전남에 꼭 가보고 싶다", "순천은 사진 촬영하기에 정말 좋은 도시 같다", "여수의 풍경은 직접 꼭 봐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 1930년대 의상을 입고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을 돌아보는 왕홍
    ▲ 1930년대 의상을 입고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을 돌아보는 왕홍
    일정 마지막 날 오전에는 광주광역시의 양림동 근대문화역사마을을 둘러봤다. 양림동 근대문화역사마을에서 소이 씨는 "옛 스타일의 옷을 입고 골목길을 돌아보니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1930년대의 옷을 입고 마을을 둘러본 이들의 모습은 순식간에 좋아요 수 3만을 기록할 정도로 해외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담양으로 향해 메타세콰이어길과 죽녹원의 풍경을 즐기며 전남·광주 여행을 마무리했다. "전남의 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치를 볼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는 그들. 투어가 끝났음에도 두 대만인은 자신들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전남과 광주를 더 많은 해외에 소개했다.

  • 왕홍은 일정의 마지막 날 광주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을 방문했다.
    ▲ 왕홍은 일정의 마지막 날 광주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을 방문했다.
    이번 여행에서 두 왕홍이 작성한 게시물은 총 22개로 총 조회수는 약 30만건을 기록했으며, 홍보효과가 큰 '좋아요' 수는 약 15만건을 기록했다. 이번 전남·광주여행에서 외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명소 1위에 '낙안읍성'을, 2위는 '양림동 근대문화역사마을'를 꼽았고, 음식은 '대통밥'와 '한정식'을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韓國旅行'(한국여행), '#全南旅行'(전남여행), '#光州旅行' 등을 태그하여 포스팅을 남겼다. 가장 인기가 끈 게시물은 진운 씨의 근대역사문화마을 동영상 게시물로 약 1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 왕홍이 담양 죽녹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왕홍이 담양 죽녹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해외 여행객들의 전남·광주 방문을 위해 중국(간·번체)·일본 해외 SNS 채널을 운영 중이다. 현재 전남·광주 공식 웨이보는 구독자가 147만명을 넘어섰고, 일본 페이스북 채널은 9500여명이 구독 중이다. 특히 올해 5월에 신설한 전남·광주 번체 페이스북은 개설 6개월 만에 5천여명의 팔로워가 모였다.

    ※왕홍 : 온라인상의 유명인사 '왕뤄홍런(網絡紅人)'을 줄인 말로 인터넷을 뜻하는 '왕(網)'과 인기 있다는 뜻의 '홍(紅)'이 합쳐진 말로 SNS에서 활동하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어 영향력이 있는 인터넷 스타 또는 파워블로거를 말한다. 왕홍이 소개하는 여행, 화장품, 패션 등은 쉽고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온라인에서는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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