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셀럽들이 찾는 허니문 여행…지상 낙원 '세이셸'은 어디?

입력 : 2017.12.01 14:26
  • "추운 겨울, 따뜻한 세이셸로 오세요."

    인도양 작은 섬나라 세이셸(Seychelles)이 한국 관광객에게 손짓한다.

    한국에 세이셸 관광청 사무소를 오픈한 지난 2007년 약 20명에 불과했던 세이셸 방문 한국인은 10년인 올해 약 2300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인도양 세이셸.
    ▲ 인도양 세이셸.

    세이셸은 지난 2011년 4월 결혼한 영국 윌리엄 윈저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가 허니문을 즐긴 사실이 알려져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두 사람이 묵은 '노스 아일랜드 리조트'는 그보다 앞서 2009년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가수 빅토리아 베컴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찾았던 곳이기 하다. 왕세손 부부는 1박에 3100파운드(약 531만원)인 빌라 11개를 통째로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지난해 10월 이곳을 찾아 동갑내기 패션사업가와 스몰웨딩을 올렸다. 당시 나르샤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현지에서 찍은 웨딩 화보를 올리면서 배경이 된 '지상 낙원'급 풍광이 대중을 사로잡기도 했다.

    ◇세이셸은 어떤 곳?

    1억5000만 년 전 곤드와나 대륙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로 분리될 때 인도양 한복판에 남은 '조각'이 세이셸이다.

  • 인도양 세이셸.
    ▲ 인도양 세이셸.

    세이셸 군도 중심 섬들은 화강암 섬들이다. 한 마디로 서울 인왕산이 바다에 떠 있는 셈이다. 화산섬인 하와이나 모리셔스, 산호섬인 몰디브 군도와 차이가 있다. 물론 세이셸에서도 데니스, 데로쉬 등은 산호섬이어서 다른 세이셸 섬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작은 섬 115개로 이뤄졌으며, 총면적은 455㎢로 서울(605㎢)보다 작다. 다만 바다를 포함하면 남한의 14배에 달한다.

    기온은 연중 24~31도다.

    18세기 프랑스, 영국이 차례로 식민지로 삼으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유럽인이 꿈꾸는 로망이 됐다. 지금도 해마다 세이셸을 찾는 관광객 중 유럽인 비중이 가장 크다.

    1976년까지 영국 식민지였기에 세이셸은 국가 시스템, 교육, 문화 등이 유럽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영어와 프랑스어, 크레올(Creole; 프랑스인이 아프리카 노예들과의 소통을 위해 간소화한 프랑스어) 등을 사용한다.

    아프리카로 분류되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1600㎞ 이상 떨어졌다. 덕분에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에볼라 등 예방접종이 전혀 필요 없다. 정치적인 분쟁이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고, 치안도 안정적이다.

    ◇세이셸의 명소는?

    세이셸을 이루는 115개 섬 중 꼭 가봐야 할 곳으로는 마헤, 프랄린, 라디그 등을 꼽는다.

  • 인도양 세이셸.
    ▲ 인도양 세이셸.

    마헤섬에는 세계적인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가 있다. 그곳에서 활기찬 크레올 문화의 정수를 즐길 수 있다. 세이셸 최고봉인 905m 몬세이셸과 주변 밀림 지대를 가볍게 오르는 트레킹도 흥미롭다.

    프랄린섬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발레드메 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15억 년 전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원시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로 불리는 코코드메르가 자란다.

    라디그섬은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와 CNN방송이 선정한 '최고의 해변'을 갖고 있다. 이 섬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황소 마차가 택시를 대신한다. 세이셸 인구보다 더 많은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 거북, 진귀한 열대새, 황홀한 미모를 자랑하는 꽃들이 에코투어 풍미를 더한다.

    이들 세 섬은 서로 고속 페리나 경비행기로 15~50분 거리에 있어 쉽게 오갈 수 있다.

    ◇어떻게 가고, 어디서 묵을까

    왕자나 축구 스타가 찾은 곳이라는 이유로 세이셸 여행은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선입관을 갖기 쉽다. 실제 세계적인 체인 리조트나 초특급 리조트는 대부분 사유 해변을 끼고 있고, 콘크리트 담장이 아닌 무성한 숲과 집채만 한 화강암으로 둘러싸인 풀빌라 형태라 숙박비가 비싸다.

    그러나 세이셸에는 리조트 외에도 작은 규모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레지던스 호텔 등 숙박 시설이 300여 개나 된다.

  • 인도양 세이셸.
    ▲ 인도양 세이셸.

    가족여행, 허니문, 다이빙, 낚시, 트레킹, 모험 등 용도와 예산에 맞춰 숙박시설을 고를 수 있는 셈이다.

    남의 눈을 피하고 싶은 셀럽이나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커플이 아니라면 크레올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고, 시내 관광이나 이웃 섬 관광·힐링 트레킹·현지 문화 체험 등을 하기 편한 이런 숙박시설이 유용하다.

    한국과 세이셸 사이에는 직항이 없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나 아부다비를 경유한다. 경유로 세이셸에 갈 때는 13~14시간,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몰디브의 경우 직항을 타면 10시간40분이지만, 경유하면 세이셸과 비슷하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세이셸을 주 14회, 에티하드 항공은 아부다비-세이셸을 주 12회 운항한다.

    인천과 두바이, 아부다비 구간에는 매일 항공편이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인천-두바이 구간에서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 불리는 A380기를 띄운다.

  • 인도양 세이셸.
    ▲ 인도양 세이셸.

    유럽을 경유할 수도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 이탈리아 로마 등지에서 주 3~7회 직항이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 항공이 아디스아바바와 세이셸 구간을 주 4회 운항한다.

    이 밖에도 인도 뭄바이와 아프리카 남아공,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모리셔스, 레위니옹 간에도 주 2~3회 직항이 있다. 시간 여유를 갖고 세이셸과 인도양 & 아프리카 주변국을 연계하는 여행도 해볼 만하다.

    한국과 세이셸 간 시차는 5시간이다.

    세이셸 관광청 한국사무소 김빛남 소장은 "세이셸은 영국 BBC방송이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중 하나로 꼽은 지상 낙원이다"면서 "이번 겨울 세이셸에서 힐링하며 한해의 묵은 피로를 모두 내려놓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2018년을 벅차게 맞이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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