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지붕 없는 박물관, 샤먼 여행의 필수코스 구랑위

입력 : 2017.12.28 14:02
  • 중국 샤먼(厦门)에는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 있다. 바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5대 시내 지역으로 꼽히는 구랑위(鼓浪屿)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까지 샤먼의 외국 조계지(중국이 타국에 임대하여준 지역)였던 이 섬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14개 국가의 식민지였다. 그 때문에 섬 안 곳곳에 역사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수많은 식민지 건물들이 산재해 있다.
  • 구랑위의 전경 사진, 해변과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보인다.
    ▲ 구랑위의 전경 사진, 해변과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보인다.
    사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곳은 이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도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군함도'라 불리며 한동안 논쟁에 휩싸였던 하시마섬(端島)과 프랑스의 바위섬에 세워진 수도원인 몽생미셸 등이 있다.

    구랑위는 2017년 7월 8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선정된 이유는 섬 전체가 중국전통문화와 지방문화 그리고 외래문화의 상호교류가 사회생활, 건축,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잘 나타나고 있고, 근현대 동아시아와 동남아 지역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 구랑위는 샤먼에서 페리를 타고서만 들어갈 수 있다.
    ▲ 구랑위는 샤먼에서 페리를 타고서만 들어갈 수 있다.
    구랑위에 가기 위해서는 샤먼에서 페리를 타야 한다. 소요시간은 약 20분으로 금방 도착하는 거리다. 샤먼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서 바다 위로 다리를 세울 수도 있지만, 구랑위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짓지 않았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섬 안에 차가 없기 때문에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아담한 레스토랑에 앉아 밀크티를 마시며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의 선율에 심취해 볼 수도 있다.
  • 구 일본 영사관의 모습(상), 20세기 초반에 거눅된 가톨릭교회(하)
    ▲ 구 일본 영사관의 모습(상), 20세기 초반에 거눅된 가톨릭교회(하)
    페리에서 내려 남동쪽으로 걷다 보면 1936년에 설립된 일본 보아이 병원(日本博爱医院)이 나오며, 좀 더 걸어가면 구 일본 영사관과 20세기 초반에 건축된 가톨릭교회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섬 곳곳에는 고풍스러움과 당시의 수많은 역사적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들이 산재해 있다.
  • 피아노 박물관(상), 멀리서 바라본 일광암의 모습(하)
    ▲ 피아노 박물관(상), 멀리서 바라본 일광암의 모습(하)
    또, 구랑위는 '피아노 섬'으로도 불리는데, 과거 중국에서 유일한 피아노 박물관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이 박물관에는 후요이(胡友义)라는 구랑위 주민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수집한 30대 이상의 역사적인 피아노가 보관되어 있으며, 석장화원(菽庄花园)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섬 중남부 지역에는 구랑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일광암(日光岩)이 있다. 해발 93m의 언덕으로 등산로 주변의 암석에 새겨진 고대 글귀들을 볼 수 있다. 언덕 정상에서는 섬 전체와 바다 건너 샤먼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훌륭하다.
  • 구랑위의 음식들, 해산물이 유명하다.
    ▲ 구랑위의 음식들, 해산물이 유명하다.
    구랑위에서 식사는 식당에서 할 수도 있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인 샤오츠(小吃)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그래도 선택하기 어렵다면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을 고르면 실패가 거의 없다.

    또 “신서유기”에서 소개된 망고 떡은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선착장에서 거리가 좀 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한 번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 Tip
    고랑서 (鼓浪屿, Gǔlàngyǔ, 구랑위)
    주소 : 福建省厦门市思明区



긴배너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