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왕국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2018년 1월 6~28일 열려... 60여 가지 체험프로그램 마련
입력 : 2018.01.05 09:29
  • '산과 물의 고장' 강원도 최북단 화천(花川). 인구 2만7천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 산촌(山村)에 매년 1월이면 전 세계 각지에서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온다. 산천어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빙판의 구멍을 응시하며 산천어와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친다.

    성격이 급하거나 남들과 다른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용감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얼음물에 뛰어들어 산천어 생포 작전에 나선다.

  • 산천어 맨손 잡기
    ▲ 산천어 맨손 잡기
    또 다른 얼음판 위에서는 스릴이 넘치는 눈썰매와 봅슬레이, 하늘 가르기, 옛 향수를 선물할 얼음썰매, 얼음축구, 민속놀이터 그리고 대한민국 창작 썰매 콘테스트 등 가족, 연인이 함께 60여 가지나 되는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1월 화천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 놀이터인 셈이다. 이번 겨울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2018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 선등거리
    ▲ 선등거리

    세계적인 겨울축제,
    연인 가족과 함께 쌓는 추억 보고(寶庫)

    산천어 축제의 재미는 산천어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산천어를 만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산천어 얼음낚시'와 약간의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루어낚시', 그리고 마지막은 추위와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순발력이 필요한 '산천어 맨손 잡기'다.

    이 셋 중 하나는 반드시 참여해봐야 산천어 축제를 즐겼다고 할 수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넓은 빙판에 뚫린 구멍을 통해 어른 팔뚝만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데, 별다른 기술을 필요치 않는다.

  • 얼음 낚시
    ▲ 얼음 낚시

    그저 작은 작대기 하나 들어 올릴 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중에는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산천어를 잡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매일 매일 일정 간격으로 계속 산천어를 방양하기 때문에 얼음장 밑에는 낚시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수의 산천어가 헤엄을 치고 있다.

    따라서 약간의 운과 요령만 있다면 누구든 한 두 마리씩은 쉽게 건질 수 있다. 낚시 경험이 전혀 없는 어린이들이 얼음 구멍으로 낚시를 드리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 산천어 맨손 잡기
    ▲ 산천어 맨손 잡기

    산천어 얼음 낚시터는 방문 당일 선착순 입장할 수 있는 곳과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낚시를 할 수 있는 곳,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수상낚시터가 운영된다.

    산천어낚시는 밤에도 할 수 있다. 화천 관내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고, 일반 참가자는 주간 산천어 낚시 이용금액을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얼음낚시가 운과 요령이라면, 맨손잡기는 배짱과 실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천어를 가두어 놓은 수조에 들어가 눈에 훤히 보이는 산천어를 잡는 것이라 쉬워 보이겠지만,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뛰어드는 배짱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산천어를 포획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된다.

    '산천어루어낚시는 루어낚시용 도구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 산천어 루어낚시
    ▲ 산천어 루어낚시

    축제장에서 잡은 산천어는 축제장 낚시터 부근에 마련된 시설에서 구이나 회를 떠 먹을 수 있는 데,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산천어 낚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농특산물 교환권이 선물로 증정되며, 축제장과 시가지 농특산물 나눔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얼곰이성
    ▲ 얼곰이성

    눈과 얼음 나라 화천

    눈과 얼음에서 즐기는 스릴과 낭만 또한 산천어축제의 매력이다.

    총연장 약 100m의 스릴을 즐기는 눈썰매,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스릴을 즐길 수 있는 하늘가르기, 많이 넘어지지만 그래도 또 일어나 달려서 골망을 가르는 얼음축구, 우리나라 전통의 겨울놀이 얼음썰매와 세계 각국의 썰매를 만날 수 있는 세계 얼음썰매 체험존, 얼음 위를 달리는 얼곰이 스케이트, 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 얼음미끄럼틀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산천어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 컬링
    ▲ 컬링

    미리 만나는 동계올림픽 체험 프로그램인 컬링과 아이스하키 그리고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놀이기구 펀파크 등의 체험프로그램, 건물 2층 높이에서 떨어지듯 미끄러져 내려오는 100m 길이의 초대형 얼곰이성과 눈조각, 그리고 얼곰이성 내부에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홍보관 및 산타 우체국이 운영되는 산타마을, 그리고 2018동계올림픽 홍보관 등 산천어축제에는 다양한 즐거움이 존재한다.

    국내 축제장 최초로 외국인낚시터 옆에 외국인전용 사후면세점도 운영된다.

  • 얼음축구
    ▲ 얼음축구

    밤이 더 아름다운 선등거리

    화천의 밤은 아름답게 펼쳐진 오묘한 빛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를 비롯해 화천 상징탑, 축제장을 연결하는 하트터널,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장까지 오색찬란한 빛으로 반짝인다.

    등(燈)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세상은 화천읍 중앙로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그곳 선등거리는 화천군민들이 만든 수천개의 산천어등(燈)이 장관을 이룬다. 이 거리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은 누구나 화천 3락(樂), 즉 신선이 되는 즐거움, 심신이 아름다워지는 즐거움, 복을 듬뿍 받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선등거리는 12월 23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불을 밝힌다.

  • 하트 터널
    ▲ 하트 터널

    독특한 아이디어와 열정의 집합체 창작썰매 콘테스트 가족애와 우정을 돈독히 쌓으면서, 창작 아이디어 실력을 뽐내고 상금도 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회 때마다 산천어썰매, 화장실썰매, 우주선썰매 등 기막힌 썰매들이 많이 출품돼 자태를 뽐내왔다. 직접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콘테스트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1월 20일 열리는 창작썰매콘테스트에서는 총 11개 팀이 아이디어 자웅을 겨룬다.

  • 실내 얼음조각 광장
    ▲ 실내 얼음조각 광장

    산천어축제를 만나면 언제나 행운이 펑펑

    축제기간 자동차 '화천복불복', '얼음나라 방송국 참여 이벤트', 밤낚시 '최대어'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화천복불복 이벤트'는 축제기간 동안 화천지역 상가(음식·숙박·소매점 등)에서 1만원 이상 이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영수증(카드·현금) 뒷면에 본인 '성명, 연락처, 주소'를 적어서 종합안내센터, 예약낚시터, 선등프라자와 각 면사무소에 설치된 응모
    함에 넣으면 축제 마지막 날인 1월 28일 추첨을 통해 자동차 1대를 선물한다.

    1인 응모제한 횟수는 없지만 간이 영수증과 묶음 영수증은 참여할 수 없다. '얼음나라 방송국 참여 이벤트'는 축제기간 매일 얼음나라 방송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문자 참여와 현장 인터뷰, 장기자랑 등에 참여한 사람에게 협찬사에서 협찬한 물품들을 선물한다. 축제장에서 방송을 듣다가 참가하면 된다.

    야간에는 밤낚시 '최대어' 이벤트를 개최, 최대어 1,2위에게 금반지를 시상한다. 축제기간 중 당일 지정된 계측시간까지 잡은 산천어를 계측소에서 측정해 한돈 23개, 반돈 23개, 총 46개의 금반지를 밤낚시 체험자들에게 제공한다.

  • 오재랑 기자  tournews21@naver.com

    글·사진 제공 : 투어코리아
    (www.tournews21.com)

    (※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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