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대만 옆 숨겨진 대륙의 휴양도시, 중국 샤먼

입력 : 2018.01.12 14:40
  • 겨울철 휴양지하면 어디가 떠오르는가? 멀리는 몰디브, 하와이, 싱가포르, 가까이는 홍콩, 대만, 오키나와 등이 떠오를 것이다. 전자는 비행시간이나 여행 비용이 만만치 않고, 후자는 거리가 가깝긴 하지만 무언가 물린 기분이다.

    이런 상황에 딱 알맞은 곳이 하나 있다. 중국 본토에서 대만이 가장 가까운 곳으로도 유명한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이다. 이곳은 중국에서 집값이 4번째로 비쌀 정도로 발달한 곳이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중국의 지중해”로 불릴 정도로 인기 있는 휴양도시이기도 한 샤먼시를 겨울철 휴양지로 추천한다.
  • 인천에서 샤먼까지 매일 직항 노선을 운행 중인 샤먼 항공의 항공기 모습
    ▲ 인천에서 샤먼까지 매일 직항 노선을 운행 중인 샤먼 항공의 항공기 모습

    한국에서 샤먼까지는 직항 노선이 있어 가기도 비교적 수월하다. 인천–샤먼 간 항로에는 대한항공과 샤먼항공이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 샤먼항공은 매일 항공편이 있으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샤먼항공에서는 인천-샤먼 항로 이외에도 제주-샤먼 노선도 운항하고 있어 제주도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샤먼까지의 비행시간은 인천 출발을 기준으로 평균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11시간이 걸리는 몰디브나 7시간 30분이 걸리는 하와이에 비교하면 매우 가까운 거리다.

  • 인천-샤먼 노선의 샤먼항공 운항시간표(상), 대한항공 운항시간표(하)
    ▲ 인천-샤먼 노선의 샤먼항공 운항시간표(상), 대한항공 운항시간표(하)
    샤먼 여행은 먼저 토루(土樓)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토루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유일무이한 건축물이다. 또, 섬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랑위(鼓浪嶼)도 가볼 만하다.

    휴양지로 유명한 샤먼답게 골프 여행도 추천한다. 특히 샤먼은 겨울에 골프를 치기 좋은 날씨로 이미 골프 좀 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과 샤먼항공에서 추천하는 토루여행과 골프여행 홍보사진
    ▲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과 샤먼항공에서 추천하는 토루여행과 골프여행 홍보사진
    이번에 소개할 곳은 위에서 언급한 토루와 구랑위, 그리고 차와 공연으로 유명한 무이산(武夷山)이다. 이 세 곳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곳으로 겨울철 휴양지로 소개하고자 한다.

    - 샤먼 여행 첫날: 세계문화유산 남정토루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남정토루(南靖土楼)다. 이곳은 푸젠성에 있는 여러 토루 중 하나인데, 중국의 소수민족인 객가인(客家人) 중 푸젠성에 정착한 사람들이 토착민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세운 독특한 건축물이다.
  • 전라갱토루의 원경 사진(상), 유창루 토루의 내부 사진(하)
    ▲ 전라갱토루의 원경 사진(상), 유창루 토루의 내부 사진(하)
    토루는 보통 4, 5층의 성벽 높이로 둥그런 원형의 흙벽을 쌓고 그 안에서 수십 가구가 집단 거주하는데 마치 현대의 아파트 같다. 내부에는 둥그런 벽을 따라 방이 있고, 1층 방에는 우물이 있는 곳도 있다.
  • 탑하촌의 모습(상)과 마을의 가묘인 덕원당(하)
    ▲ 탑하촌의 모습(상)과 마을의 가묘인 덕원당(하)
    남정토루에는 토루 이외에도 장(張)씨만 모여 사는 탑하촌(塔下村)이 유명하다. 이곳에는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유덕루(裕德楼) 토루와 덕원당(德远堂)을 볼 수 있다. 덕원당 앞에는 22개의 돌깃발이 세워져 있는데, 모두 장씨 가문을 빛낸 사람을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 샤먼 여행 둘째 날: 무이산과 인상대홍포, 구곡계뗏목유람
    두 번째 소개할 곳은 무이산이다. 이곳은 1999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무이산은 408.8m로 높지 않지만 산수가 독특하고 아름답다. 특히 단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천유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무이산의 모습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 천유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무이산의 모습(상), 구곡계에서 타는 뗏목(하)
    ▲ 천유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무이산의 모습(상), 구곡계에서 타는 뗏목(하)
    또, 구곡계에서 타는 뗏목도 꼭 해봐야 할 코스 중 하나다. 두 명의 뱃사공이 대나무 장대를 이용해 배를 젓는데, 봉우리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이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수의 아름다움을 즐겼다면, 이제 공연의 즐거움을 느낄 차례다. 공연은 무이산에서 유명한 대홍포 차를 주제로 중국 영화의 거장인 장이머우 감독이 만든 연극 “인상대홍포”다.
  • 인상대홍포 공연의 한 장면(상), 대홍포 차의 모습(하)
    ▲ 인상대홍포 공연의 한 장면(상), 대홍포 차의 모습(하)
    대홍포라는 이름은 명나라 왕후의 병을 치료한 차나무에 황제가 보답으로 붉은 비단옷을 하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중 송나라 시대부터 무이산 암벽에서 자랐다고 전해지는 여섯 그루는 현재도 살아남아 숭배되고 있다.

    - 샤먼 여행 셋째 날: 해상화원 구랑위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지붕 없는 건축박물관이라 불리는 구랑위다. 이곳은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5대 시가지로 꼽히는 곳이다.

  • 해상화원 구랑위의 전경(상), 구랑위로 가는 페리의 모습(하)
    ▲ 해상화원 구랑위의 전경(상), 구랑위로 가는 페리의 모습(하)
    구랑위로 가기 위해서는 꼭 페리를 타야만 한다. 구랑위를 보호하려고 일부러 다리를 짓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요시간은 약 20분으로 그다지 멀지 않다.

    구랑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까지 샤먼의 외국 조계지였으며,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14개 국가의 식민지였다. 그 때문에 섬 안 곳곳에 역사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수많은 식민지 건물들이 산재해 있다.
  • 독특한 근대 건축물 모습과 해산물로 만든 길거리 음식들
    ▲ 독특한 근대 건축물 모습과 해산물로 만든 길거리 음식들

    독특한 근대 건축물 외에도 피아노 박물관과 일광암, 정성공 박물관, 숙장화원 등이 유명하다. 또, 해산물로 만든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신서유기”에서 소개된 망고 떡도 이곳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여행 Tip
    남정토루(南靖土楼, Nánjìngtǔlóu)
    福建省漳州地区南靖县书洋镇南靖土楼

    무이산(武夷山, Wǔyíshān)
    주소 :  福建省武夷山市

    고랑서 (鼓浪屿, Gǔlàngyǔ, 구랑위)
    주소 : 福建省厦门市思明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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